목포가 뜨겁다. 불을 지핀 건 지난달 15일 SBS ‘끝까지 판다’ 보도이다. 당시 여당 소속인 손혜원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안에 대규모 건물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SBS의 한 기자는 보도 이후 방송에서 ‘우리는 투기라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SBS는 ‘국회의원이 조그만 도시에 건물을 많이 샀다’라고만 보도 했는데 시청자들이 투기라고 읽은 셈이다. 투기 의혹은 공인의 이해충돌 금지 논란으로 넘어갔다. 수많은 뉴스가 쏟아졌다. 구입했다는 건물은 날이 새면 늘어났다. 언론사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찾아냈...